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27 09:09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메리츠증권이 27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다양한 부정 편향이 존재해 유가 대비 주가 상승 폭이 저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한국가스공사는 3만5750원에 마감했다.

메리츠증권은 한국가스공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64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53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공급비 분기별 배분 비중 변화로 가스도매판매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흑전하는 가운데 해외자원개발 프로젝트들의 합산 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GLNG를 위주로 해외 프로젝트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며 자산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유가 대비 주가 상승 폭이 저조한 배경에는 다양한 부정 편향이 존재한다"면서 "자산손상차손, 환율 상승, 수소 사업계획 발표 지연, 미수금 증가 등 투자자들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했다.

먼저 문 연구원은 "과거 한국가스공사를 괴롭혔던 자산손상차손의 경우 하반기 발생 가능성이 낮을뿐더러 대상 장부가치 규모도 과거 대비 작다"고 설명했다.

또 환율 상승에 대해서는 "최근 환율 상승은 부담스럽다"면서도 "일부 긍정적 요인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타손익 개선 요인이 존재하고 별도 영업이익 전망치도 4분기 실제 운전자본(유가 및 판매량) 증가를 감안해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실적 전망치는 연말로 갈수록 상향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미뤄지고 있는 수소 사업계획 발표가 사업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2022년 말부터 수소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가스요금 동결로 인한 미수금 증가는 주택용 요금에만 적용되며, 회계 이익에는 영향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이후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PBR(주가순자산비율) 0.4배에 머물러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연간 DPS(주당배당금) 전망 1200원은 향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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