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7.28 08:45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과 다음날 발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85.79포인트(0.24%) 떨어진 3만5058.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0.84포인트(0.47%) 하락한 4401.46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13포인트(1.21%) 내린 1만4660.58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7%), 부동산(0.8%), 헬스케어(+0.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소비재(-1.2%), 커뮤니케이션(-1.1%), 에너지(-1.1%)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1.5%), 마이크로소프트(-0.9%), 알파벳(-1.6%) 등 대형 테크 대장주들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가이던스 변화에 따라 시간외에서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지금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2분기 실적보다는 미래 실적 전망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2021년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유지했지만 선진국과 신흥국간 성장률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6.3→7.0%), 유로존(4.4→4.6%) 등 선진국은 백신 공급확대, 부양책 효과로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다. 반면 인도(12.5→9.5%), 중국(8.4→8.1%) 등 신흥국은 델타 변이 확산과 중국의 긴축 정책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기존 3.6%에서 4.3%로 0.7%포인트 상향조정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78포인트(10.13%) 오른 19.36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6달러(0.4%) 내린 배럴당 7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0달러(0.03%) 오른 1799.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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