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7.28 09:0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시리즈벤처스가 세계 최초로 AI를 활용해 무선충전방식의 뇌전증 전자약을 개발한 바이오 스타트업 '오션스바이오'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 규모는 총 2.3억이다. 

전자약 전자와 약품의 합성어다. 말 그대로 IT와 의학이 융합한 새로운 치료법이다. 한 차례의 시술로 장기치료가 가능하고, 수술이나 약물치료보다 안전하고 간편하다. 각종 난치병 치료 효과도 속속 입증되면서 구글과 IBM,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작년 말 미국 위스콘신대의 슈동 왕 교수팀은 단순히 붙이기만 하면 상처가 아무는 시간을 4분의 1로 줄이는 '전자약 밴드'를 개발하기도 했다. 

오션스바이오는 인체삽입형 뇌전증 전자약을 개발했다. 오션스바이오가 개발한 전자약은 충전하여 재사용이 가능한 2차 전지로 구동이 가능해, 최소 10년 이상 인체 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관련 기술에 대한 논문은 미국 SCIE 저널에 2편 게재되었으며 해당 특허 또한 보유하고 있다. 

오션스바이오는 환자가 전자약을 언제 어디서나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고도화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전자약 관리를 위한 모든 제반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타킷층은 글로벌 의료기기 및 제약사와 피보험자인 뇌전증 환자들로, 미국 및 유럽 의료기관과 대학병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현웅 오션스바이오 대표는 "투자유치를 통해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앱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해당 질환의 환자들이 언제 어느 곳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간단하고 안전하게 무선으로 전자약을 충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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