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7.28 18:0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8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장애인고용공단이 18개 주요 유통사의 장애인고용부담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15개 유통사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채우지 못해 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고용 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하면 상시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상시근로자 인원의 3.1%를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고, 100인 이상 고용 사업주가 이를 준수하지 않으면 부담금을 내도록 돼 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유통업계에서 장애인 고용률이 현저히 낮은 기업은 티몬이다. 티몬은 장애인 고용률 0%를 보였다. 

인터파크가 장애인 고용률 0.32%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이베이코리아도 장애인 고용률이 0.45%로 저조한 모습을 보여 체면을 구겼다.

오프라인 유통업계 역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지키지 않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가 1.7%, 홈플러스가 1.9%, 한화갤러리아가 1.91% 등으로 저조한 장애인 고용률을 기록했다. 

쿠팡의 경우는 오히려 장애인 고용을 증가시켜 주목된다.

쿠팡은 장애인 고용률 2.12%로 나타났다. 최근 쿠팡이 상시근로자 채용을 늘리면서 상대적으로 장애인 고용률이 줄어든 것처럼 보였을 뿐 실제 장애인 고용 수는 증가 한 것으로 보여진다.

쿠팡은 지난해 장애인 채용을 위한 일자리 전담부서 '포용경영팀'을 출범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채용 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기업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쿠팡이 유일하다.

쿠팡의 장애인 지원 활동을 최근까지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쿠팡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개최한 '2020 장애인 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장애인 고용과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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