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7.29 09:36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전경. (사진=연준 홈페이지 캡처)
미국 연방준비제도 본부 전경. (사진=연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행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관심을 모으는 자산 매입 축소 등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대해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낮춘 이후 1년 넘게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또한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연준은 경기 부양을 위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고 있다. 다만 연준은 "향후 회의들에서 자산매입 진전 정도를 계속 평가할 것"이라며 차기 회의에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논의가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델타 변이가 경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음에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언제 시작할지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월가 전문가들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향한 기반을 마련하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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