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7.29 11:44

"평택-오송 2복선화, 동해선전철화, 국도77호선 등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본격화"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2차 추경 범정부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지난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1년 2차 추경 범정부TF 3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내년도 SOC 분야 예산은 '국가균형발전 및 광역경제권 육성', '주택시장 안정과 주거복지 지원', '국민안전·생활체감형 SOC 서비스 확충', '디지털·저탄소 SOC 전환을 통한 국토 혁신투자 본격화' 등 4가지 방향에 역점을 두고 편성된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29일 세종 스마트시티 현장을 방문해 SOC 분야 예산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예산협의회는 아홉 번째 분야별 예산협의회로서 SOC 분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 외 관련 기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안 차관은 내년 SOC분야 예산과 관련해 "수도권과 함께 지방 광역경제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투자할 것"이라며 "평택-오송 2복선화, 동해선전철화, 국도77호선 등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GTX A·B·C 적기 구축과 함께 제4차 국가 철도망 계획(2021~2030년)에 포함된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대해서는 사전타당성조사 등 조기 사업착수 준비를 지원하겠다"며 "산업단지, 도심융합특구 등 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3기 신도시 등 이미 발표한 주택공급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한 재정 뒷받침을 강화한다.

안 차관은 "내년 공적임대주택 21만호 공급을 추진한다"며 "주거급여 현실화,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세보증금 대출 지원 연장, 청년 월세 무이자 대출 지원 신설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생활체감형 SOC 서비스도 확충한다. 주요 SOC 기반 시설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SOC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철도 차량·시설물에 IoT 센서를 설치하고 터널 화재·사고 등을 신속 감지해 제어할 수 있는 IoT 기반 터널 원격제어 시스템을 확산한다.

노후 교량·도로·철도 시설물 개량 등 안전 보강을 위한 투자는 선제적으로 확대한다. 건설현장 안전관리 강화, 건축물 화재안전 성능보강,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저상버스·장애인 콜택시 도입 확대 등 일상생활 밀착형 투자에도 집중한다.

이외에도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등을 통한 국토·도시·교통 인프라의 스마트화를 촉진한다. 안 차관은 "세종과 부산 등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데이터 확보·융합 극대화를 위한 통합 플랫폼 기반의 데이터허브를 확대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물류실증단지 등 물류 인프라 고도화와 함께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등 미래 모빌리티 확산을 위한 R&D도 확대 지원하겠다"며 "노후 공공건축물에 대한 그린 리모델링 사업, 수소 시범도시 3개 및 수소교통 인프라 조성 등에도 역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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