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7.30 09:49

헌법정신·청년·일자리 해결책 담은 '출마 선언문' 준비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한국일보 영상 캡처)
최재형 전 감사원장. (사진=한국일보 영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월 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32일 만이자, 지난 7일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23일 만이다.

야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30일 연합뉴스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출마 선언은 온라인으로 한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은 현재 출마선언문을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문에는 헌법 정신 수호 의지 및 국민통합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권교체의 필요성과 함께 최 전 원장이 그리고 있는 정권교체 이후의 청사진을 제시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미래 세대의 희망과 관련한 부분이 비중있게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최 전 원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할 때 "미래가 보이지 않는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사는 나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런 나라를 만드는 데 제 모든 걸 바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최 전 원장 캠프는 출마 선언 시기에 맞춰 캠프 구성의 얼개도 내비쳤다. 

외교·안보 총괄은 이명박 정부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맡는다. 천 이사장은 2007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합의를 주도한 바 있다.

언론·미디어 정책 총괄에는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이 내정됐다.

캠프 관계자는 "경제 분야 역시 조언을 해주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조만간 정식으로 캠프 정책팀에 모셔서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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