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7.30 17:13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사진제공=삼성중공업)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삼성중공업이 하반기 후판가 가격 인상분 반영 등의 요인으로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30일 삼성중공업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7155억원, 영업손실 43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47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으나, 적자는 지속됐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에도 5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상선의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늘었으나, 하반기 강재가 인상에 따라 372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선 반영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말 순차입금은 2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 3조4000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개선됐다. 이는 아틱(Arctic) LNG운반선 및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영향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를 진행 중이다. 오는 8월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1505억원에서 6301억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까지 올해 목표의 74%인 67억달러를 수주,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고려할 때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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