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1.07.30 17:58

사내 항공 전문 인력-응급 구조사 합동훈련…응급 상황 대처 능력 점검

포스코 직원들이 닥터헬기를 이용해 응급 구조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직원들이 닥터헬기를 이용해 응급 구조 실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닥터헬기를 이용한 중증응급환자 이송 훈련을 하고 유관 부서·기관 간 상호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업무용 헬기를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한 '닥터헬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압박장비 등 의료장비 45종과 의약품 22종을 비치하는 등 정부 운영 닥터헬기와 동일한 수준의 장비를 설치했다.

지난 21일 포항제철소는 사업장 내 안전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항공 조종·정비 전문 인력과 응급구조 인력이 합동 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에서 포항제철소 응급구조사 공중 환경 적응 및 중증 응급환자 소생률 향상 훈련을 실시했다.

닥터헬기 신속 대응 상태, 환자 이송 시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한 대응 능력, 전국 중증외상센터 옥상 헬기장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점검했다.

훈련에 참가한 포스코 박상진 기장은 "닥터헬기로 대형 병원이나 화상전문병원까지 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하는 과정에서 탑승 의료진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다지고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고 했다.

포항제철소 김제훈 응급구조사는 "환자와 안전하게 헬기에 탑승하고 기내에 설치된 의료장비 사용법을 익히는 한편 조종사와 소통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사업장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포항 및 광양제철소와 사내 항공 전문 인력이 협력해 매 분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한강성심병원, 아주대병원 등 화상·중증외상 전문 병원과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응급 구조 체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향후 사업장 내 응급환자 이송 뿐아니라 자연재해, 긴급위난 발생시 요청이 오면 헬기 이송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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