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8.02 16:12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생산 차질"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트레일블레이저 차량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br>
한국지엠에서 생산된 트레일블레이저 차량들이 수출을 위해 선적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한국지엠이 전년 동월보다 판매량이 44.5%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일 한국지엠은 7월 한 달 동안 내수 4886대, 수출 1만4329대로, 총 1만921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칩 공급 부족 여파로 내수는 전년보다 30.1%, 수출은 48.2% 각각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판매는 44.5% 줄었다.

올해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내수 3만8046대로 전년 대비 20.9% 줄었고, 수출도 13만5952대로 같은 기간 10.9% 감소했다. 

7월 한국지엠은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991대)를 가장 많이 판매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1571대로 뒤를 따랐다. 스파크는 지난 3월 완공된 한국지엠 창원 도장공장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품질 및 친환경성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한 바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전년 동월 대비 48.5% 증가한 548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콜로라도는 고강성 풀 박스 프레임바디로 구성된 정통 픽업트럭 모델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판매가 늘었다.

수출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형제 차종인 '뷰익 앙코르 GX'를 포함, 1만1484대를 수출했다.

(자료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와 같은 RV 차량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면서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쉐보레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쉐보레는 8월, ‘쉐보레와 함께하는 더 나은 여름을 위한 시작’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는 쉐보레 홈페이지 또는 쉐보레 전시장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간단한 퀴즈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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