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8.03 16:53

고노부-경총,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협약…"기업 필요로 하는 부분 지원"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정부가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그룹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이 진행하는 청년고용 프로그램에 멤버십 인증을 부여하고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간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이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는 사용자단체와 협업해 기업 컨설팅, 참여자 모집, 소요비용 지원, 취업 연계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롯데그룹이 청년고용 응원 멤버십에 우선적으로 가입하기로 했다. 4개 기업은 추진 중인 청년고용 응원 프로그램을 현장의 수요와 기업의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향후 출범할 청년고용 응원 네트워크(8월 출범 예정)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12월부터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에서 2018년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교육생은 1년간 알고리즘 기반의 코딩교육을 받고, 자기주도형 프로젝트 개발 등을 통해 실무역량을 높이게 된다. 또한 취업컨설팅, 회사설명회 등의 취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을 늘려왔다. 올해 6기 교육 규모를 950명으로 확대하고, 내년 7기부터는 기수당 1150명으로 늘려 연간 최대 23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와 경총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멤버십 기업의 청년고용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홍보하고, 보다 많은 기업이 멤버십에 가입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오늘 참여한 멤버십 기업들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스스로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면서 "경영계와 정부가 오늘 업무협약을 디딤돌로 우수사례 확산을 비롯해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는 어려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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