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8.04 09:33
한화시스템 CI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신증권은 4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하반기 안정적인 본업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한화시스템은 1만6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시스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4859억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3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각각 24%, 48% 상회한 수준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방산 부문의 주요 개발사업과 양산사업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방산 부문의 경우 '개발-양산-정비'의 사업 사이클 중 개발 수주가 양산전환 되고 있는 구간"이라며 "현재 L-SAM(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개발, IFF MODE5(피아식별장치),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3차 양산 등을 통해 매출 상승 구간"이라고 전망했다.

ICT(정보통신기술)의 경우 현재는 그룹사 위주 매출이 70%로 그룹사가 성장하며 IT 투자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보험코어솔루션, 방산SI 등 외부 매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마진의 사업적 계절성은 없지만 4분기 성과급 일시 지급으로 마진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투자 부문에서 한화시스템은 방산 관련 위성 기술을 보유하고 안테나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오는 2023년 전자식평판안테나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 저궤도위성을 통한 통신서비스 사업을 바탕으로 안테나 장비사업, UAM 등이 주축이 되며 블록체인을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도 연계된 투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투자규모가 더 커질 예정"이라며 "내년되면 본격적으로 투자기업 개발비 발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지분투자 추진상황에 따라 손실규모는 유동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본업인 방산은 양산 매출 바탕으로 좋은 이익률이 예상되며, ICT도 전년 대비 투자가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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