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8.04 15:20

교육부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 발표

(자료제공=교육부)
정부가 초등 돌봄 서비스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확대하고 돌봄교실을 연 700실 확충해 오는 2022년까지 3500실을 추가한다.  (자료제공=교육부)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정부가 초등 돌봄 서비스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확대하고 돌봄교실을 연 700실 추가로 확충해 오는 2022년까지 약 1만5000개로 늘린다. 

교육부는 4일 초등돌봄교실의 질 개선 및 돌봄업무 체계화를 위한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맞벌이 부모의 퇴근 시간을 고려한 현실적인 돌봄 시간 운영을 위해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로 연장한다. 

올해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돌봄서비스 필요 시간은 전체 응답자의 66.3%가 오후 1시~5시, 17.6%가 오후 5시~7시로 대답했다.

또 초등돌봄교실 운영 시간 확대에 관한 학부모 요구조사 결과 운영 시간 확대 시 응답자의 64.7%가 18시까지, 11.9%가 오후 7시까지 돌봄 제공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체 돌봄교실의 88.9%가 오후 5시까지만 돌봄 제공 중이며, 오후 5시 이후에도 운영하는 초등돌봄교실은 전체의 11.1% 수준에 불과하다. 

교육부는 일 6시간 미만 근무하는 돌봄 전담사가 다수(56.4%)인 현재 구조에서 오후 5시 이후 돌봄을 제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하며 안정적 돌봄 여건 조성을 위해 돌봄 전담사의 적정 근무시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돌봄 공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700실씩 돌봄교실을 추가해오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총 3500실 확충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9월 기준 돌봄에 참여한 학생은 총 25만6213명으로 돌봄교실의 수는 1만4278실이다. 내년까지 목표가 달성되면 전국 돌봄교실 수는 약 1만5000실로 증가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도권 등 대도시 밀집지역의 돌봄 대기수요 해소를 위해 학교 설립(신설) 시부터 수요에 따른 돌봄공간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심사 지침을 개정하고, 돌봄교실 증실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재정을 지속해서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방안은 학생과 학부모를 우선에 두고 안정적인 돌봄이 제공되는 것을 목표로 마련했다"며 "아울러 시도교육청과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학교별 여건 등에 따라 제공되는 돌봄서비스의 질을 관리하고, 돌봄이 꼭 필요한 학생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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