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8.05 14:11
(사진제공=하나은행)
(사진제공=하나은행)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하나은행이 올해 2분기 IRP(개인형 퇴직연금) 수익률 5.3%를 기록해 3분기 연속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IRP 적립금은 33.1% 증가해 성장률 부문에서도 은행권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의 이러한 성과가 장기 투자 자산인 퇴직연금의 특성을 감안,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통해 연금자산의 실질 가치를 증대시키는데 주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글로벌 분산투자 및 생애주기투자가 가능한 TDF(Target Date Fund)를 중심으로 한 투자상품 위주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제공했으며,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 저축은행 정기예금, ELB 등의 고금리 상품 구성을 통해 수익률 제고에 기여했다.

또 우수한 퇴직연금펀드를 제공하기 위해 엄격한 사전점검 가이드라인에 부합되는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분기마다 판매중인 펀드를 재평가해 성과 및 리스크 관리가 부진한 펀드는 제외한 뒤 상품 라인업을 재구성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 퇴직연금 사후관리를 위한 수익률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방침이다. 영업점을 방문하시는 고객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며 하반기 중에는 고객이 해당 시스템을 직접 활용하실 수 있도록 하나원큐 모바일앱에 탑재할 예정이다.

한편, IRP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2012년 7월 26일 개정되면서 새롭게 도입된 상품이다. 앞서 개인이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개인퇴직계좌(IRA)도 있었지만, 사실상 근로자가 퇴직하거나 중간정산 때 일시적으로 자금을 넣어 두는 저축계좌에 불과했다.

IRP는 이 IRA의 단점을 보완해 퇴직하지 않아도 누구나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강제 가입식으로 연간 1200만원까지 추가 납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퇴직자 뿐 아니라 DB(확정급여형)나 DC(확정기여형) 등 기존 퇴직연금제도 가입 근로자도 가입이 가능하다. 

IRP는 예금·펀드·채권·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한편. 퇴직연금에 가입했던 근로자가 회사를 옮길 때 받는 퇴직 일시금은 자동적으로 IRP로 전환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