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1.08.09 10:11
9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9일 0시 기준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후반을 나타냈다. 전날(1729명)보다 237명 줄면서 1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에서도 거센 확산세를 나타내며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4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9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21만2448명이다. 이는 일요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2주 전 일요일(7월 25일)의 1318명으로, 이보다 174명 많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1200명→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55명, 해외유입이 3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14명, 경기 402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총 881명(60.5%)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21명, 경남 87명, 대구 82명, 충남 65명, 대전 42명, 충북 38명, 경북 30명, 울산 25명, 강원 23명, 전북 20명, 광주 15명, 전남 14명, 제주 11명, 세종 1명 등 총 574명(39.6%)이다.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이다. 전날(59명)보다 22명 줄었다. 이중 1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4명은 경기(6명), 대구·광주(각 4명), 충남(3명), 부산(2명), 서울·강원·충북·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터키 5명, 필리핀·러시아·카자흐스탄·미국 각 4명, 미얀마·몽골 각 2명,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방글라데시·키르기스스탄·캄보디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이라크·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콜롬비아·수단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6명, 외국인이 21명이다.

9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9일 0시 기준 '지역별 격리중·격리해제·사망자 현황'. (자료제공=질병관리청)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2125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0%다. 연일 1000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에도 치명률은 꾸준히 떨어져 지난해 3월 중순(3월 18일·1.00%) 수준까지 내려왔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7명으로, 전날(376명)보다는 9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239명 늘어 누적 18만6242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49명 늘어 총 2만408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205만7831건이다. 이중 1137만7875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46만750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3만388건이다. 직전일 3만1515건보다 1127건 줄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91%(3만388명 중 1492명)로, 직전일 5.49%(3만1515명 중 172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76%(1205만7831명 중 21만2448명)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