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8.10 13:18

'국민캠프', 김소영·안상훈·윤덕민 교수 등 정책자문 42명 명단 공개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JTBC뉴스 캡처)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사진=JTBC뉴스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캠프에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가 자문단으로 합류했다. 

아울러,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간 일본군 위안부 협상에서 실무국장으로 타결을 주도했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도마 위에 올랐던 이상덕 전 주싱가포르 대사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해 말까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핵 문제를 총괄해왔던 이 전 본부장의 '국민캠프' 합류로 인해 이 전 본부장과 청와대 외교라인 사이의 갈등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어왔다.

2017년 9월 현 정부 초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취임 후 지난해 12월까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내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대북 협상을 논의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이 전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본부장 직에서 사퇴 후 다른 보직을 받지 못했다.
 
장제원 총괄상황실장은 이날 국회소통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본부장은 한반도 비핵화를 완성하기 위해 우리 외교의 헝클어진 모습을 정상화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공정과 상식이라는 생각에 같은 뜻을 갖고 있어서 흔쾌히 저희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장 실장은 이날 윤석열 '국민캠프'의 사회‧경제‧외교안보‧교육 등 4개 분과의 정책자문을 담당할 전문가 4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총괄 간사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윤덕민 한국외대 석좌교수,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등이 각 분과 간사를 맡았다.

이밖에도 부동산 정책 자문으로는 국토교통부 1차관과 국토연구원장을 지낸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가, 일자리 정책 자문으로는 한국고용정보원장을 지낸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명예교수가 각각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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