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8.10 15:29

정부 "2022년 상반기 내 국산 코로나 백신 개발…2025년까지 백신시장 세계 5위 달성"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10일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안도걸 기재부 차관이 10일 경기도 용인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안도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10일 "내년도 보건 분야 투자는 백신 글로벌 허브화, 방역인프라 고도화, ICT 기반 스마트 의료·건강관리시스템 구축, 보건의료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과제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안 차관은 이날 용인 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해 보건·의료 분야 예산협의회를 개최하고 코로나19 방역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예산협의회는 총 11회의 분야별 예산협의회 중 마지막으로 개최된 협의회이다.

정부는 내년 국산 코로나 백신 신속개발, 글로벌 백신 생산협력 확대, 글로벌 백신허브 기반 신속 구축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2022년 상반기 내 국산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백신시장 세계 5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내년 국산 백신 개발에는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임상 3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기대감을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SK바사의 3상 임상 승인과 관련해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내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부는 호남, 충청, 경남, 경북 등 4개 권역에 감염병 전문병원을 2025년까지 순차 완공하고 지방의료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방역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ICT 기기를 활용한 취약계층 건강관리 등 디지털 돌봄을 확산하고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구축·활용해 혁신적 신약개발·의료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이터중심병원과 스마트병원의 확산도 지원한다.

또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바이오헬스 R&D를 강화하면서 의과학자, 바이오공정·생산인력 등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민관 공동 '한국형 백신개발‧바이오 펀드'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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