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8.11 09:49
CU제페토한강점. (사진제공=CU)
CU제페토한강점. (사진제공=CU)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CU가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공식 제휴 편의점 'CU제페토한강점'을 정식 오픈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제페토 유저 누구나 CU제페토한강점을 방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5월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제페토를 서비스하는 네이버제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CU제페토한강점 오픈을 결정했다. 당시 업무협약에는 양사 대표가 각자 모습을 본 따 만든 제페토 아바타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BGF리테일, 네이버제트는 4개월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쳐 CU제페토한강점을 오픈했다. 실제 점포처럼 구현하기 위해 전담 TF팀이 직접 점포 레이아웃과 집기 및 상품 모델링에 참여했다.  

CU제페토한강점에 진열된 상품들. (사진제공=CU)
CU제페토한강점에 진열된 상품들. (사진제공=CU)

루프탑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CU 즉석원두커피 머신이 설치됐고, 테이블과 의자도 마련됐다. 1층에는 한강공원 인기 상품 즉석조리라면을 이용할 수 있는 취식 공간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버스킹 무대가 있다. 

점포 내부는 CU 인기 상품들로 채웠다. 대표 상품인 리치리치 삼각김밥, 콘소메맛 팝콘, 헤이루 스낵, 뺑 드 프랑, 델라페 등을 실제 편의점과 동일하게 진열됐다.

계산대는 CU 공식 캐릭터 헤이루프렌즈의 대학생 스태프 '하루'가 지킨다.

해당 상품들은 별도의 재화를 지불하지 않고 무료로 즐길 수 있다. CU 관계자는 "현재는 자사 상품을 홍보하고, 유저 간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별도의 이익 창출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개발 방향에 따라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CU제페토한강점 계산대를 지키는 CU 공식 캐릭터 하루. (사진제공=CU)
CU제페토한강점 계산대를 지키는 CU 공식 캐릭터 하루. (사진제공=CU)

CU는 업계 최초 가상현실 편의점 오픈을 기념해 제페토 자체 SNS 기능인 피드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페토 한강공원 월드맵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 보물상자 속에서 리치리치 삼각김밥 아이템을 획득하고, 피드에 #CU삼김찾기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샷을 업로드하면 된다. 오는 20일까지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1000명은 실제 오프라인 점포에서 교환할 수 있는 리치리치 삼각김밥 모바일교환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오는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CU제페토한강점에서 근무 중인 하루와 찍은 셀카를 개인 피드에 업로드한 뒤, 하루의 제페토 피드 계정을 팔로우한 고객 500명에게 CU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명란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미래 발전 가능성이 무궁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네이버제트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CU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편의점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