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8.11 09:54

"태릉CC·과천 부지, 구체 계획 8월 중 발표…신규택지 3.3만호 개발구상 마련"

홍남기 부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7월 28일부터 진행된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등 1차 사전청약 4333호에 대한 접수가 오늘 17시에 마감될 예정"이라며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3만호에서 3만2000호로 확대해 10월 남양주왕숙2 등 1만호, 11월 하남교산 등 4000호, 12월 남양주왕숙 등 1만4000호가 순차 공급될 예정이고 내년에도 3만호의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지난 3일 마감된 특별공급분 2010호를 보면 총 경쟁률 15.7대 1로 집계됐다"며 "최근 5년 수도권 평균경쟁률 2.6대 1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에 확인된 실수요자 수요에 부응하도록 민영주택·2.4대책 공급물량 등에 대한 사전청약 확대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8월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8.4주택공급 및 11.19전세대책 종합점검 및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권에 13만호 부지를 공급하는 8.4주택공급대책의 그간 진행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일각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추진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규택지 3만3000호의 경우 개발 기본방향 등이 포함된 개발구상은 모두 마련됐고 부지별로 관계기관 협의, 세부 사업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을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곡 미매각 부지는 연내 설계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순차 착공할 예정이고 조달청 부지는 내년 예산을 반영·확보 후 임시청사로의 이전을 즉시 착수해 내년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자체 등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태릉CC·과천 부지도 대체부지 확정을 포함한 구체적 계획을 8월 중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재개발·재건축의 경우 총 32곳, 3만4000호의 후보지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2곳 후보지는 시행자 지정완료, 3곳 후보지는 지구지정 위한 3분의 2 동의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기존사업 고밀화 2만4000호도 자족기능을 충분히 고려해 용적률 상향을 반영한 3기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 "11.19 전세대책 경우 올해 총 3만6000호의 신축 공급물량 가운데 7월말까지 매입약정 등을 통해 신규주택 7000호를 확보했다"며 "현재까지 접수된 2만1000호의 매입 신청물량에 대해서도 심사가 완료 되는대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간 발표한 주택공급대책과 별도로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한 주택부지 등의 개발도 적극 추진했다"며 "오늘 수도권 주택공급 촉진 차원에서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약 3200호 규모의 부지 공급 세부방안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구체적인 사업위탁 및 개발계획을 의결·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정부는 시장 및 시장 참여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토대로 '주택공급 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교란행위 근절'이라는 정책기조를 일관성있게 그리고 신속·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일각의 시장불안 심리를 극복하고 부동산시장을 조속히 안정시키는 데 정부가 지닌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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