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8.11 16:19
(출처=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11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원티드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티드랩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뒤 상한가)에 성공했다. 원티드랩은 이날 시초가 7만원 대비 2만1000원(30.00%)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원티드랩은 지난 2~3일 일반 청약에서 17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크래프톤과 청약 일정이 겹치며 흥행 우려가 있었지만 5조5000억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원티드랩은 인공지능(AI) 매칭 채용서비스 사업 등을 영위하는 AI기반 채용 플랫폼 기업이다.

한편, 이날 미국 상원에서 1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에 국내 철강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고려제강은 전장보다 2850원(11.97%) 뛴 2만6650원에 장을 끝냈다.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이 법안에는 운송·도로·교량·수도·광대역 통신 등에 5500억달러 규모를 신규 투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도로 교량 1100억달러, 철도 660억달어, 교통시스템 400억달러를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세아제강(1.52%↑), 세아베스틸(3.89%↑), POSCO(2.37%↑), 한국철강(1.11%↑), 현대제철(1.18%↑) 등의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업황 우려에 1.20%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12%) 하락한 7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관련주인 SK하이닉스(6.22%↓), DB하이텍(5.15%↓)의 주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게임 대장주로 등극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10.35%) 하락한 4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49만8000원)와 비교할 때 약 18% 낮은 가격이다. 상장 전부터 불거진 '고평가 논란'이 지속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전날에도 약세를 보이며 45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또 이날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강력히 비난하며 남북 관계가 얼어붙자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남해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8.26%) 하락한 1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10일 한미 연합훈련 사전연습을 시작하자, 북한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라며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소식에 재영솔루텍(6.36%↓), 신원(4.93%↓), 경농(4.35%↓), 조비(4.23%↓), 인디에프(4.17%↓), 아난티(4.15%↓), 현대엘리베이(4.11%↓) 등의 주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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