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21.08.14 00:05
중국 북서부에서 거대 공룡인 실루티탄 시넨시스와 하미티탄 신장엔시스 공룡이 발견됐다. (그림제공=CNN)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중국 북서부에서 두 종의 거대한 공룡이 발견됐다.

중국 과학 아카데미와 브라질 국립 박물관의 연구원들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했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신장과 투르판 분지 등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다수의 화석이 발견됐다. 화석 중에는 다수의 익룡, 알과 배아, 척추와 갈비뼈의 화석 파편이 포함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표본 중 두 개가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종에서 온 것임을 밝혀냈다.

만다린어로 '실크로드'라는 뜻의 '실루(silu)'를 따서 실루티탄 시넨시스와 발견된 지역인 신장을 따서 하미티탄 신장엔시스라고 이름 붙였다. 둘 다 '거인'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타이탄'을 포함하고 있다.

실루티탄은 길이가 20m가 넘고 하미티탄은 17m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공룡은 1억 2000만 년에서 1억 3000만 년 전 백악기 전기에 살았다. 두 종 모두 용각류에 속한다. 용각류는 긴 목이 특징이며, 용각류는 지구를 걸은 동물들 중 가장 큰 종이다.

중국은 올해 초 중국 남동부에서 공룡 한 마리가 알 둥지에 앉아 있다가 화석화된 배아와 함께 발견됐다. 지난 9월 중국 동북부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

연구원들의 이번 발견으로 당시 동아시아에 다양한 용각류가 살았던 것이 확인됐다.

하미티탄 신장엔시스(왼쪽)과 실루티탄 시넨시스(오른쪽)의 상상도 (그림제공=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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