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8.17 16:50

1차 신속대상자 미분류 소상공인들 "또 누락" 불만 표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133만 소상공인에 희망회복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17일 희망회복자금을 빠르게 지급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차 신속지급 대상자 133만 소상공인에 희망회복자금 지원을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희망회복자금 신청을 마친 1차 신속지급 대상자에 오전 11시 30분부터 지원금을 입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0만명 이상 회원을 보유한 네이버 소상공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한 회원은 "아침 9시 전에 신청했는데 조금 전(11시 31분) 입금됐다"며 "더 이상 대출받기도 힘든 상황에서 900(만원)이란 돈은 가뭄에 단비같은 지원금"이라고 밝혔다. 

해당 글에는 "세금이라도 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입금 엄청 빨리 됐다. 급한 불이라도 막을 수 있어 다행이다"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경북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라는 한 소상공인은 '희망회복자금 신속지급은 KTX급이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희망회복자금 8시 30분 신청, 12시 지급완료. 신속지급은 일단 초고속으로 200(만원) 입금 완료"라고 말했다. 

한편 1차 신속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은 소상공인 중 일부는 "저번 지원금 지급 때 재신청, 이의신청까지 해서 겨우 받았는데 이번에도 긴급대상자가 아니라 한다", "이전 지원금 지급도 확인지급으로 두 달 걸려 받았다. 이번에도 대상자 명단에 없다고 나온다", "지난 번에 추가신청으로 받았었는데 또 누락됐다. 3번째 누락"이라며 불만을 표현했다. 

한 소상공인은 "1년 동안 지원금 지급을 여러번 했으면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도 제대로 돼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1차 신속지급에 포함된 지원대상은 133만4000개 사업체이며 3조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유형별로는 집합금지가 13만4000개, 영업제한이 56만7000개, 경영위기업종이 63만3000개 사업체다.

중기부는 오는 30일부터는 1차 신속지급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지원 대상인 사업체에 '2차 신속지급'을 시작한다. 2차 신속지급 대상에 포함된 사업체 및 신청방법 등에 대해서는 8월 중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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