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8.19 09:4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IBK투자증권은 KT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두고 '주주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별도와 연결 모두 추정치를 상회한 실적"이라며 "가입자가 증가하고 늘어난 가입자의 누적 효과로 매출이 늘고 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무선서비스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가 전년 동기 대비 3.0%, 전분기 대비 1.1% 상승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김 연구원은 "단말 매출의 감소로 매출이 예상보나 낮았지만 이익이 상회한 것은 판매비 증가에도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별도 이익이 추정치를 상회한 것 이상으로 연결 종속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 이익도 좋았다"고 부연했다.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안정적인 마케팅이 유지되는 가운데 유무선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B2B 사업도 구독형 DX로 진화하면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규 가입자가 늘고 해지율은 낮아져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으로 이익 규모가 상반기보다 줄겠지만,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좋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KT는 올해 2분기 4조4788억원의 별도 기준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수준이다. 서비스 매출이 3조86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단말매출이 6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영업이익은 351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38.1%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사업 재정립과 주력 사업에 집중은 경쟁력 향상으로 성장과 수익에 긍정적이며 2분기 실적은 향후 밝은 실적 전망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져 주주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실적 개선과 배당성향 상향으로 배당금을 높인 KT가 올해도 배당금을 상향해 주가 상승에도 배당기대수익률 5%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