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8.19 13:41

'2학기 등교확대'에 7344억 투입...학교당 평균 5000만 사업비 지급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인스타그램 캡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인스타그램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 등교 확대에 따라 학교 방역과 학생들의 학습 결손 회복 등에 추가경정(추경)예산 7344억 원을 투입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학교 방역 인력 지원, 학생들의 학습·정서·신체·사회성 회복 사업이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등교 확대에 따라 관내 초·중·고교 2127곳에 3486명, 대학교에 2327명 등 총 5813명의 방역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인력·물품·소독 등에 300억원, 급식 방역 105억원, 학교 운동부 방역에 9억원 등 총 414억 원을 편성했다.

지난 9일 발표된 교육부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에 따르면 9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서울의 초등학교는 1·2학년이 등교하고 3∼6학년은 원격수업을 한다.

중학교는 3분의 1이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고1·2의 2분의 1이 등교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은 학교 밀집도 조치의 예외를 적용해 고교에서는 2개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

9월 6일부터는 등교가 더 확대돼 4단계에서도 3분의 2 이상이 등교한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6학년도 2분의 1까지 등교할 수 있다. 중학교도 3분의 2 이하로 등교하며 고등학교의 경우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가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다만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초등학교 등교 현장을 찾아 "4단계가 유지되는 경우에도 밀집도 3분의 2 총량이 유지된다면 오전·오후반으로 분리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전면 등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4단계에서도 모든 학교·급의 전면등교 가능성을 예고했다.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학습·정서 결손 회복을 위해서는 1038억원을 편성했는데 이 중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가 460억원이다. 학교당 평균 5000만원이다.

학습 회복을 위한 '토닥토닥 키다리샘'에 62억원, 방과 후 수강료 한시 지원에 32억원, 정서·신체·사회성 회복을 위한 위클래스 운영·구축 지원에 21억원, 초·중·고교 교원 마음방역연수에 33억원 등이 사용된다.

이밖에도 학교 디지털미디어센터에 420억원, 원격수업 지원에 275억원 등 AI (인공지능) 기반 융합 미래 교육 환경 구축에 총 1372억원이 편성됐다. 노후 책걸상·사물함 교체 637억원, 교무실·행정실 환경 개선에 997억원 등 학교 환경 전환에는 1940억원을 쓸 예정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