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8.22 01:47
(사진제공=맥심)
(사진제공=맥심)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남성 잡지 맥심(MAXIM)이 주최하는 모델 선발대회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 24강전에서 아프리카TV BJ 김세화가 중간 순위 4위를 기록하며 3라운드 15강 선발에 안착했다. 이번 경연은 24강 생존자들이 각자가 창의적으로 준비한 코스튬 의상과 소품으로 화보촬영 대결을 벌이는 미션이었다. 승패는 오로지 화보 촬영 결과물만을 놓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독자들의 선택을 받는 방식이다.

김세화는 이번 미션에서 전체 경쟁자들을 통틀어 가장 극적인 순위 상승을 보였다. 그는 유니폼 촬영 미션이었던 1라운드에서 하위권인 22위를 기록하며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해 약체로 평가받았다. 아프리카TV의 동료 BJ들은 김세화와의 합동 방송에서 “1라운드 컷은 면했지만 2라운드에선 탈락 확정”이라며 놀리기도 했다. 미스맥심 콘테스트 리얼리티 예능인 '미맥콘2021'에서도 상위권 경쟁자들을 부러워하며 자신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역량과 스타일링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코스프레 미션에서 절치부심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투표 순위 4위로 껑충 뛰며 순식간에 우승후보 대열에 들어섰다. “큐티 섹시 블랙 캣 코스프레”라며 검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준비한 김세화는 사진 작가와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과하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예뻐 보인다’는 극찬을 받았다.

“나도 섹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미스맥심 콘테스트에 참가했다고 출사표를 던진 BJ 김세화는 ‘예쁜 척 하지 않는 여캠’으로 통한다. 보통의 아프리카TV 여캠들이 미모와 애교, 섹시한 코드로 승부하는 것과는 달리, 김세화는 자연 속에 있는 시골집에서 털털한 모습으로 생활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BJ다. 야한 의상도 잘 입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의 변신을 지켜보는 팬들의 응원 또한 남다르다. 

"제가 이렇게 높은 등수를 받을 거라곤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고심해서 의상을 고른 보람이 있다. 사실 1라운드 이후에 탈락할 줄만 알고 있었는데 굉장히 감격스럽다. 앞으로 이 정도 순위 유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기세를 몰아 꼭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열혈팬분들도, 맥심 독자분들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1 미스맥심 콘테스트 2라운드를 통과한 TOP 15 참가자들은 다음 3라운드에 진출, '수영복 화보'를 주제로 경쟁을 펼친다. 

남성 잡지 맥심에서 개최하는 미스맥심 콘테스트 2021은 나이, 신장, 직업 등 제한 없이 누구나 모델 데뷔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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