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8.20 10:31

"소모적인 네거티브 근절...경계하고 배려해 '원팀'으로 승리하는데 힘 모을 것"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를 거론하면서 "위로해주시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후보자께서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관피아를 막기위해 2018년에 바꾼 공채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공정한 공모절차를 거쳐 추천한 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전 부산시장님도 인정하는 음식문화 전문가로서 많은 업무성과를 냈고, 임원추천위원들이 면밀한 심사를 거쳐 다수 응모자로 선순위로 추천할만큼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제가 그분에게 은혜를 입은 일도 없으니 보은인사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정치인도 아니고 그저 한명의 시민일 뿐인데, 정치적 공방의 대상으로 끌려 들어와 전문가로서는 생명과 같은 평판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역량과 비전에 대해 예정된 검증기회도 갖지 못한채 우리모두를 위해 후보자격을 스스로 포기하셨다"고 피력했다.

또한 "황 선생님 본인도 인정했듯이 선을 넘은 발언에 대해서는 저 역시 우려하고 경계했다. 동의할 수 없는 발언이었다"며 "사과드릴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낙연 후보님께 사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우리 당에 애정을 갖고, 경선에 관심을 갖고 계신 많은 분들이 또한 상처를 받았다"며 "더 이상 소모적인 네거티브로 우리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저부터 경계하겠다. 저부터 더 배려하고 '원팀'으로 승리하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지금도 황교익 선생이 훌륭한 자질을 갖춘 전문가로서 경기 관광 공사에 적격자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존중해 사퇴의사를 수용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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