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8.20 10:57

두 달째 내수 불확실성 지적…"경기 회복세 유지 총력"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20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와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중심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내수 불확실성'을 두 달째 언급했다. 전달 '내수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을 거론한 뒤 이번 달에는 경고 수위를 높였다.

우선 6월 산업활동을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 각각 2.2%, 1.6% 증가하면서 전산업생산은 1.6% 늘었다.

소비도 한 달 만에 반등해 1.4% 증가했다. 다만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3.2로 전월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4차 대유행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올 들어 처음으로 꺾였다. 다만 기준인 100을 넘어 '낙관적'인 상태는 유지했다.

7월 수출은 554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9.6% 증가했다. 이는 월 수출 기준 역대 1위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2억6000만달러로 32.2% 늘었다. 

취업자 수는 다섯 달째 증가했다. 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54만2000명 늘었다. 실업률은 3.2%로 0.8%포인트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강세로 전년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4개월째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국내 금융 시장을 살펴보면 7월 중 주가는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로 하락했다. 환율은 상승(약세)했다. 주택시장의 경우 7월 중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5%, 전세가격은 0.59% 각각 상승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등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인플레이션과 델타 변이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철저한 방역대응 아래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에 총력 대응하면서 선제적 물가관리와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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