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8.20 16:40

식당·카페·편의점·포장마차 오후 9시이후 포장·배달만 가능

(사진=부산광역시청 홈페이지 캡처)
(사진=부산광역시청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부산광역시는 오는 22일 종료될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다음 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된다고 20일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정부가 이날 오전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고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방역수칙 일부를 변경했다"며 "부산도 정부 방침에 따라 4단계 방역 조치를 다음 달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거리두기 4단계 연장과 함께 일부 방역수칙도 변경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오후 9시 이후부터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오후 6시 이후 2인 사적 모임 제한은 백신접종을 마친 사람을 포함하는 경우에만 4인까지 허용된다. 백신 미접종자는 지금처럼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사적 모임을 할 수 있다.

최근 감염자가 다수 나온 시설에 대한 방역수칙도 강화된다. PC방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의무화하고, 실내 흡연 구역 거리두기가 강화된다.

대중목욕탕은 발한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종사자들에 대한 주기적 진단검사가 실시된다.

박 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확진자 발생, 병상 수급 등 상황이 호전되면 신속하게 단계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 보건당국은 "최근 1주일 부산에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0명을 넘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도 25%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여름 휴가철 및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에 일어난 감염 여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지난 10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고, 해수욕장을 조기 폐장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박 시장은 "백신접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는 안타깝지만,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 말고는 지금의 확산세를 잡을 수 있는 대안이 마땅치가 않다"며 "4차 대유행 고비를 넘기 위해 조금만 더 인내하고 방역에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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