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8.23 10:08

"성남시장 재직 시절 박근혜 대통령 고발…'세월호 7시간 동안 뭐했느냐, 사람 죽어가는데 아무 조치 취하지 않았느냐' 비난"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사진=김근식 전 실장 페이스북 캡처)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사진=김근식 전 실장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건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기 관내를 관할하고 있는 소방대장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황교익 씨와 같이 먹방을 찍으면서 신변 잡담 이야기하며 낄낄거리며 웃고 계셨다"고 질타했다. 

김 전 실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그 모습을 보면서 전율을 느끼지 않을 국민이 누가 있겠느냐"며 "경기도지사가 그 시각에 구조대장이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상황에서 그 보고를 받았다고 치더라도 보고를 받았으니까 자기는 괜찮다고 그러는데 보고를 받았으니까 더 끔찍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그런 보고를 받은 상황에서 '나는 선거운동을 위해서 황교익 씨랑 먹방을 찍어야 되겠다. 그리고 웃는다는 것'은 다중인격자 모습"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천 쿠팡 화재 사건을 세월호 이야기에 빗대서 비판을 한 것'에 대해선 "그런 빌미를 제공한 게 이재명 지사"라며 "2016년 12월 경에 이재명 지사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다. 그때 이재명 시장 명의로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에 대해서 직무유기죄로 고발장 접수를 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 고발장의 내용에 다 적혀 있다. 그러니까 그때 2016년에 박근혜 대통령을 세월호 7시간 동안 뭐했느냐, 왜 사람이 죽어가는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 고발을 했던 이재명 지사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2021년 6월 17일날 그 구조대장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낄낄거리면서 먹방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당연히 전율을 느끼면서 우리가 공포감을 느낀다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시장 자체가 2016년에 박근혜 고발장에 대한 것을 자기 스스로 빌미를 제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재명 지사의) 사과가 마지막으로 남아있다는 것은 2017년 6월 17일 오후 일과시간이 경기도지사로서의 공식일정이었느냐 아니면 민주당 경선 후보로서의 선거운동이었느냐를 밝히셔야 된다(는 것)"이라며 "(당시) 민주당 경남도당에 방문해서 당원 간담회를 했을 때 관용차량을 경기도지사 차량을 사용했느냐, 수행했던 비서진은 공식 비서진이었느냐 이것을 분명히 확인해서 답을 해 줘야 된다. 아니면 사과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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