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8.23 12:19

"지난해 도의회 행정감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깜깜이 밀실' 채용 비판"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윤석열의 국민캠프' 2층에서 열린 '자영업비대위 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영업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소재 '윤석열의 국민캠프' 2층에서 열린 '자영업비대위 간담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영업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윤석열 '국민캠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캠프'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 해 "이재명의 공정은 '1호 공공기관'에 정관 바꿔 뇌물받은 전(前) 경찰 임원 임명(이냐)"고 질타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김기흥 부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연봉 1억 4500만 원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3년 알박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경기도 산하기관의 임원 채용 과정에서 '불공정' 의혹이 불거졌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지난해 8월 상임이사직에 뇌물 혐의로 실형이 선고된 전직 경찰 간부 A 씨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1호 신설 공공기관'인데, 정관까지 변경해 상임이사직을 만들었다고 한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렇다 보니 지난해 도의회 행정감사에서도 '깜깜이 밀실' 채용 비판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주당 도의원조차 '조직 기구표에 없는 자리까지 마련해서, 성과가 하나도 안 보이는데 1억 2000만 원이라는 혈세를 쓰느냐'고 지적했다고 한다"며 "이게 이 지사가 말하는 '공정'(公正)이냐, 공평하고 올바름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더해 "앞서 지난 15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앱'에는 '경기도는 이미 채용 비리 왕국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고 성토했다.

계속해서 "'성남 모 방송서 일한 사람이 비서실 랭킹 2위', '행정고시 출신도 수십 년 근무해야 도달할 수 있는 3급을 TV 몇 번 나온 30대 변호사한테 줬다', '지방지 기자 출신으로 업무 연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람을 5급 사무관 감사부서 팀장으로 배정', '성남시 시절 계약직 6급 하던 사람을 경기도청 4급으로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당내 경선주자인 이낙연 캠프의 공보단장은 '이재명 지사가 강조한 얘기는 공정'이라며 한 네티즌은 댓글에서 불공정한 경기, 낙하산 세상이라고 썼더라라고 했다"고 개탄했다.

또한 "경기도의 도정슬로건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며 "이 지사는 정직하게 답해야 한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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