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8.23 17:49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 싱가포르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카멀라 해리스 공식 트위터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싱가포르 방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순방 외교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동남아 국가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행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리셴룽 총리를 만났다.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남중국해에서 국제질서와 항행 자유에 기초한 규칙에 대해 파트너 및 동맹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행정부는 싱가포르, 남중국해 그리고 인도태평양에서 지속적인 관여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과 협력하기로 한 미국의 공언을 재확인했다.

또한 그는 "공급망과 사이버안보, 환경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상무부와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성장과 혁신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다. 파트너십에는 디지털 경제, 에너지, 환경 기술, 첨단 제조업 및 의료 분야 협력이 포함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24일에는 싱가포르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진 후 베트남을 찾는다. 이틀 간의 베트남 일정에서 경제, 안보문제 외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은 해리스 장관이 싱가포르, 베트남 정상들과 만나 협력을 논의하면서 중국 견제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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