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8.24 16:34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24일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원티드랩, 티비씨, 아즈텍WB, 휴맥스홀딩스 등 4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티드랩은 전 거래일 대비 1만6000원(29.96%) 오른 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 상장한 원티드랩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설립된 원티드랩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채용 플랫폼 사업을 하고 있다.

티비씨는 전장보다 340원(29.96%) 뛴 1475원에 장을 끝냈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이달 20~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준표 의원이 3.9%포인트 오른 20.5% 기록하면서 4위에 오르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관측된다. 티비씨는 배병일 사외이사가 홍 의원의 자유한국당 당대표 시절 공천관리위원회를 역임했다는 소식에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또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되는 휴맥스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630원(29.96%) 상승한 7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맥스홀딩스의 변대규 대표이사는 홍 의원과 같은 경남 출신에 대구 영남고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즈텍WB는 전 거래일보다 1315원(29.85%) 급등한 5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일 큐라티스가 올해 첫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큐라티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즈텍WB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큐라티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QTP104'의 제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기도 했다. 현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으며, 인도에서는 임상을 개시한 상태다.

한편,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에 여행 및 항공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그간 일부 미국인들은 안전성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해왔으나, 이번 FDA의 정식 승인으로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뒤 브리핑을 통해 "FDA가 (정식) 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미 항공사 중 전체 직원의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던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 접종 완료 시한을 10월 25일에서 9월 27일로 한 달가량 앞당겼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해고 조치한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FDA의 정식승인 조치가 기업체·사업장이나 정부, 대학·학교 등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CNN은 "더 많은 백신 의무화 조치를 위한 문이 열렸다"고 표현했다.

관련 소식에 뉴욕증시에서도 크루즈와 항공운송주 등 여행 관련 종목이 나란히 상승했다.

국내 여행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5300원(7.63%) 상승한 7만48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밖에 참좋은여행(5.73%↑), 롯데관광개발(5.97%↑), 모두투어(5.83%↑), 노랑풍선(6.69%↑), 레드캡투어(4.27%↑) 등이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1800원(9.84%) 오른 2만100원에 장을 마쳤다. 제주항공(7.23%↑), 티웨이항공(7.06%↑), 진에어(5.34%↑), 티웨이홀딩스(5.08%↑), 한진칼(4.92%↑), 에어부산(4.41%↑), 대한항공(3.8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