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8.25 10:13
(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 사옥. (뉴스웍스DB)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25일 하이투자증권은 "하이브의 팬플랫폼 위버스가 글로벌 최대 팬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고,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7만원을 제시했다.

박다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는 콘서트 부재 속에서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왔다"며 "올해 초 이후 YG와 연합 구축, V-LIVE 양수, 이타카홀딩스 인수 등을 발표하면서 위버스 K-팝을 넘어 글로벌 1위 팬 플랫폼으로 도약시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블랙핑크,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의 팬덤이 위버스에 안착한다면 위버스 플랫폼의 월 이용자수(MAU)는 최소 4000만명, 취급액은 최소 1조4000억원으로 예상되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팬 플랫폼에서 얻게 될 데이터와 팬덤 기반의 수익 구조를 통해 커질 지적재산권(IP)과 음악 시장의 가치"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1, 2위 음악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서 현지 자회사를 통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영향력 확대가 예상된다"며 "일본에서는 BTS, 세븐틴, TXT, 엔하이픈이 오리콘 앨범과 싱글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 중이며, 미국에서는 BTS를 필두로 빌보드 차트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TXT, 엔하이픈은 K-팝 기준 최단 기간 내 빌보드 200순위 기록을 세웠으며, 이타카홀딩스 합병 효과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도 기대된다"며 "내년과 내후년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현지 보이그룹 데뷔 모멘텀도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이브는 간접 매출 비중 50% 이상으로 영상·MD·라이선싱·캐릭터·소설·웹툰 등 다양한 형태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하고 있다"며 "최근 출시된 어학 교재에는 BTS의 목소리로 사용자를 호명해주는 디지털 부가 상품을 출시했는데, 향후 고도화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디지털 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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