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8.25 17:56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DB)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전경(사진=뉴스웍스DB)

무덥고 습한 여름철이 끝나갈 쯤이면 평소보다 두피와 모발건강을 챙겨야한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이나 물놀이에 혹사당한 두피와 모발이 가을철 심각한 탈모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야외활동이 잦은 여름에는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두피가 공격받아 쉽게 노화되고 깨끗이 씻어내지 못한 땀, 먼지 등으로 트러블의 발생이 잦다. 이때 자칫 관리에 소홀하면 점차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로 접어들며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흐트러지고 호르몬 이상변화 등으로 탈모로 이어지기가 쉽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있어야할 곳에 모발이 없는 상태로서 생명에는 직접 관련이 적지만 미용적 역할이 커서 사회적으로나 심리적인 부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하루 약 50~100개까지의 모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이지만 자고나서 혹은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의 수가 100개를 넘으면 탈모를 의심해야한다.

탈모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상처가 동반되는 반흔성 탈모와 모발만 빠지는 비반흔성 탈모로 나눌 수 있고 남성형, 여성형 탈모, 유전성탈모, 원형탈모, 계절성 탈모, 휴지기탈모 등으로 질환을 구분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을철 흔히 나타나는 계절성 탈모는 여름철 시달린 두피나 모발에 건조한 공기의 영향으로 비듬, 각질, 가려움증 등이 더해져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남성의 경우는 가을철 일시적으로 남성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며 탈모가 심해지기도 한다. 남성호르몬이 모발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에너지를 방해하고 모근을 에너지 부족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유전적 요인이나 노화로 인한 탈모를 제외하고 탈모가 진행되는 초기의 경우라면 치료에 다가가기는 쉽다. 이에 탈모가 의심된다면, 일찍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도움이 된다. 또 갑작스럽게 탈모가 진행된다면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에 검사기관을 찾아 건강을 체크해야한다.

가을 날씨로 접어들며 머리카락이 크게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자외선이 강할 때는 모자와 양산으로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쓰고, 낮 동안 쌓인 두피의 노폐물을 매일 밤 깨끗이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한다.

특히 머리카락을 말릴 때는 모발뿐 아니라 두피 안까지 완전히 건조될 수 있도록 한다. 또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환경을 가능한 피하고 적절한 휴식과 더불어 늦어도 12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어 충분한 수면을 취하도록 한다. 평소 검은콩, 두부, 해조류 등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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