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8.25 18:39
금호타이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공고. (사진=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사이트)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가 잠정협상안에 찬성, 2021년 임금단체협의안이 타결됐다.

25일 금호타이어 노조는 2021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 결과, 투표인원 2350명 중 58.51%인 1375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공고했다.

이날 투표는 재적 조합원 2689명 중 87.39%인 2350명이 참가했다. 반대표는 41.49%인 975명이며 339명은 기권했다.

이번 임단협은 우리사주 지급이 쟁점이었다.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약속했던 우리사주 출연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 골자다.

사측은 우선 250억원을 출연하겠다는 내용으로 지난달 25일 잠정합의했지만, 노조 찬반투표에서 부결됐다.

이후 노조는 7일간 본사 점거 농성과 4일간 광주·곡성공장 점거 농성을 진행했고, 이후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사측이 451억원의 우리사주를 오는 2023년까지 전체 출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하계휴가비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20만원 인상키로 했다. 대체휴일은 4대 국경일과 어린이날을 합의해 이달 15일 광복절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교대근무 휴무일 해당조는 50%의 임금 차액이 발생하게 됐다. 

이 밖에 노사는 2025년까지 국내공장의 물량 확보와 광주신공장 일 4만본 목표 설정에도 합의했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26일 오전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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