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1.08.26 09:53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유명 상권의 유동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지하철역과 지하에서 바로 연결되는 ‘직통 역세권 상가’가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철역과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유동인구와 ‘처음’ 만나게 되는 자리로 안정적인 임대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하철역과 직통으로 연결되는 상업시설은 그 특성상 공급 자체가 희소해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2019년 대우건설이 부천시 중동에서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과 지하에서 직통 연결 예정인 점이 부각되며 평균 20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조기에 완판됐다.

입지적 희소성 때문에 몸 값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공급된 ‘힐스테이트 판교역’ 역시 수도권 신분당선 판교역과 직통으로 연결된 상가다. 분양 당시 약 8만 명의 근로자 수요 확보가 예상되는 판교테크노밸리와 지하철역과 직통으로 연결됐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판교역’ 전용 21㎡는 지하 2층 매물이 11억원에 올라와 있다. 인근 1층에 위치한 상가 전용 23㎡ 매물이 7억원에 올라온 것에 비하면 약 4억원 가량 비싼 금액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상업시설에서 선호되는 지상 1층 매물보다 지하 2층 매물이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점은 ‘지하철 직통’ 매력이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지하철역은 물론 버스환승센터까지 지하에서 바로 연결(예정)되는 ‘직통 연결’ 상업시설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택지개발지구 C6블록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하 3층에서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지하 2층에서는 버스환승센터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연결이 확정된다면, 광교신도시에서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상업시설은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가 유일할 것으로 알려져 그 가치는 더욱 높게 평가된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광역환승센터 이용객 유입을 극대화하는 효율적 동선 설계도 눈길을 끈다. 전 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로 지하층과 지상층 구분 없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개방형 스트리트 몰링 상가로 설계될 계획이다.

배후 수요도 탄탄하다. 광교중앙역 주변은 대단지 아파트 및 오피스텔 등 이미 입주를 완료한 주거시설 약 2만 세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23년 경기융합타운 완공 시 유동인구 약 20만 명, 주요기관 근무자 약 6000여 명으로 추산돼 그에 따른 상권 확대와 활성화도 기대된다.

광교호수공원과 수원컨벤션센터 등 나들이 장소가 인접해 있어 이를 찾는 유동 인구도 흡수할 전망이다. 인근에 위치한 약 200만㎡ 규모의 광교호수공원 주변에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수원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아쿠아리움, 백화점, 아울렛, 호텔 등 문화복합시설이 여럿 밀집돼 있다.

특히 광교지구 개발계획(22차)과 실시계획(23차) 변경안에 따르면 경기융합타운에서 광교호수공원을 잇는 지하 통로 조성사업인 ‘광교신도시 중심업무지구 가로공간계획’이 예정돼 있다. 지하 연결 통로가 완공되면 광교호수공원에 밀집한 문화복합시설 방문 수요도 자연스레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 상가로 조성되는 ‘힐스 에비뉴 광교중앙역 퍼스트’는 지하 3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776㎡, 총 366실 규모이며, 인도어와 아웃도어가 결합된 랜드마크 복합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현재 일부 잔여 호실을 선착순 분양 중이며, 홍보관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일원에 위치한다. 홍보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 방문제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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