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8.26 13:47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농축산물·국제유가 오름세 반영해 5월보다 0.3%p↑

(자료제공=한국은행)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과 내년 성장률을 지난 5월에 제시한 4.0%, 3.0%로 유지했다.

한은은 26일 '경제전망'을 통해 이같이 제시하면서 "국내 경기는 당분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겠으나 앞으로 백신접종 확대, 수출 호조 등으로 견실한 회복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감염병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흐름이 주춤하고 있으나 향후 백신접종 확대,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건설투자는 양호한 착공실적 등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상품수출은 주요국의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양호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 상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외 감염병 확산세 심화,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글로벌 공급차질 회복 지연 등을 하방리스크로 꼽았다.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가속화, 국내 감염병 상황의 빠른 개선, 국내외 추가 경기부양책 등은 상방 요인으로 거론했다.

한편, 취업자수는 2021년 20만명, 2022년 24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둔화되겠으나 향후 백신접종이 늘어나고 경제활동 제한이 완화되면서 증가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1년 2.1%, 2022년 1.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물가상승률의 경우 최근 농축산물가격과 국제유가 오름세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고 수요측 물가상승압력이 점차 확대된 점을 반영해 5월 전망보다 0.3%포인트 올렸다.

이외에도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2021년과 2022년중 각각 820억달러와 700억달러로 전망된다.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은 금년중 지난해와 비슷한 4%대 중반을 기록하고 2022년에는 3%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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