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8.27 14:01
남양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어린이들이 '화성습지를 부탁해'를 읽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남양도서관 어린이 자료실에서 어린이들이 '화성습지를 부탁해'를 읽고 있다.(사진제공=화성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화성시는 화성습지의 아름다움과 생물 다양성의 가치를 담은 입체 아트북 <화성습지를 부탁해>를 발간하고 관내 도서관에서 대출 및 열람, 책 두레(상호대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성습지를 부탁해는 지난해 12월 28일 KBS에서 처음 방영한 ‘감성애니-습지를 부탁해’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원작은 배우 한지민, 김준의 목소리와 실사 영상 및 만화 캐릭터가 어우러진 애니메이션을 통해 화성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시청자에게 전달했다면 <화성습지를 부탁해>는 종이책의 사방이 입체적으로 펼쳐지면서 화성습지의 각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화성습지를 부탁해의 입체 구조물은 팝업북 <동물, 원>의 작가 정혜경이 ‘페이퍼 엔지니어링’을 맡아 매향리 갯벌, 화성호, 화옹지구 간척지 일대를 모두 포함하는 화성습지의 독특한 생태계를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페이퍼 엔지니어링’이란 종이를 공학적으로 다뤄 책을 펼쳤을 때 내용이 3D 입체 형태로 나타나거나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독자는 애니메이션 속 화성습지의 아름다운 배경이 책에서는 여러 겹의 층을 이뤄 입체적으로 나타나는 장면과 함께 종이 구조물을 당기면 수달과 수원청개구리 캐릭터가 튀어나오는 팝업장치 등을 즐길 수 있다.

입체 아트북 <화성습지를 부탁해>는 8월 현재 남양도서관 어린이 자료실과 정책 자료실에서 대출 및 열람, 책 두레(상호대차) 신청이 가능하다. 더불어 화성시는 남양도서관 외에 관내 시립도서관 17개소와 공립 작은 도서관 7개소에도 자료 등록을 완료해 시민들에게 도서이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화성습지는 지난 2018년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에 등재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달 20일에는 연안습지인 매향리 갯벌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화성시는 수도권 최대의 그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람사르 습지’ 등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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