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1.08.30 08:40

이인영 통일부장관 “140조 경제효과…국토부장관과 협의해 보겠다”

이항진(오른쪽) 여주시장과 신동헌(왼쪽) 광주시장이 27일 이인영 장관에게 GTX-A 수서역 접속부 설치를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이항진(오른쪽) 여주시장과 신동헌(왼쪽) 광주시장이 27일 이인영(가운데) 장관에게 GTX-A 수서역 접속부 설치를 건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여주시)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광주·이천·여주·원주 4개 시 단체장이 지난 27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장관 접견실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만나 GTX-A 수서역 접속부 설치를 건의했다.

이날 이항진 여주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권금섭 이천시 부시장, 김용복 원주시 도시주택국장,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남북 경제협력과 남북 통일시대를 대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GTX-A 노선 광주-이천-여주-원주 연결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GTX-A 노선 수서역 일원 접속부 설치를 건의했다.

김시곤 서울과기대 교수는 브리핑을 통해 “GTX-A와 수서~광주선 접속부 설치는 삼성역을 중심으로 경의선(GTX-A)과 경원선(GTX-C)이 직결돼 남북철도(수서~거제, 수서~부전), 동서철도(수서~강릉)가 환승 없이 여객 및 물류의 이동이 가능해짐으로써 유라시아 철도망과 연결되어 남북통일 및 대륙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준다”며 접속부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남북철도망이 GTX-A와 C의 삼성역을 중심으로 수서~서울역~파주~신의주(경의선), 수서~의정부~철원~원산~나진(경원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GTX-A 노선의 수서-광주선 연결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남북통일 시대를 대비해 국가적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수서역 일원 접속부 설치가 필요하다”며 통일부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동헌 광주시장은 “지난 25일 세미나 결과로 GTX-A와 수광선 연결 접속부 설치의 기술적 검토, 경강선 용량검토, 공사비의 부담 주체, 민원 우려 사항 등이 모두 해결돼 국토교통부의 정책 결정만 남은 만큼 신속한 정책 결정을 위해 통일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접속부 설치로 GTX-A와 수광선 직결에 따른 여객과 물류가 환승 없이 남북한과 유라시아까지 연결되고 다양한 열차 운행계획 가능으로 향후 30년간 140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만큼 국토교통부장관과 협의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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