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1.08.31 14:53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의회 1층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의회 1층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의회)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31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전 도민 재난기본소득 지급 강행 중지를 촉구하고 도지사의 코로나 방역, 도 인사채용 논란 등 도정에 대한 소홀함을 비판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김규창(여주2), 이제영(성남7), 백현종(구리1), 허원, 한미림, 이애형(비례)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이재명지사는 지역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코로나 방역대책엔 소홀히 하며 대선을 위한 공약 남발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비판했다.

경기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는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상생국민지원금) 집행을 위한 2조5640억원과 함께 전 도민에게 '경기도 3차 재난기본소득'을 추가로 지급하기 위한 4190억원이 포함됐다.

도는 재난기본소득 기존 예산 4190억원 중 부대비용을 제외한 4160억원을 당초 추경 예산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25일 2190억원을 증액한 6350억원으로 수정해 이를 의회에 보고했다.

김규창 국민의힘 의원은 "추경예산에서 재난기본소득은 당초보다 2190억원 증액한 6350억원으로 편성됐다. 슬그머니 2000억원이 넘는 예산이 추가적으로 편성된 것"이라며 "경기도 예산으로 이재명 지사의 대선을 위한 정책 홍보가 이뤄지며 우리 도민들은 정책 실험 대상이 됐다. 결국 부족한 세수는 청장년들의 세금으로 채워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제영 의원은 "이재명지사는 기본시리즈를 선거 공약으로 쏟아내고 재난지원금으로 이슈몰이를 하는 사이, 코로나로 힘들어진 경기도민의 삶을 보살피는 도정에 소홀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이지사는 그동안 연가 사용일 수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백현종 의원은 최근 이지사의 인사채용 논란에 대해 "경기도 슬로건도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으로 바꾸며 공정한 세상을 만들겠다던 이재명 지사는 깜깜이 인사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며 "부적격자, 비리연루자를 지사의 권한으로 임명하는 것이 과연 공정한 세상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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