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1.09.01 15:23

한국물가정보 "평소보다 늦게 사는 게 현명"

(자료제공=한국물가정보)
(자료제공=한국물가정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년 대비 약 2% 오르면서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추석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품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4000원(1.5%) 오른 27만4500원, 대형마트는 9090원(2.4%) 증가한 38만382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에서 가격이 올랐으나 지난해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 등 기상 악재로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류 가격이 절반 가까이 떨어지면서 전체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해졌다.

다만 지난해 상차림 비용이 재작년 대비 16% 가량 오른 것이었음을 감안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높은 이유는 봄철 이상 저온 현상과 여름철 역대급 폭염, 뒤늦게 찾아온 가을장마까지 연이은 기상 악재로 지난해에 이어 높은 가격대가 형성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감소와 함께 작업량 부족도 높은 물가 형성에 한 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현재 과일, 채소, 곡식류 등은 폭염 후 찾아온 가을장마로 인해 상품(높은 등급)의 가격대가 높아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늦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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