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1.09.02 08:37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사진=네이버 금융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뉴욕증시가 고용 부진 등 경제지표 부진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14%) 내린 3만5312.5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41포인트(0.03%) 하락한 4524.0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0.14포인트(0.33%) 떨어진 1만5309.38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1.69%), 유틸리티(1.30%), 커뮤니케이션(0.53%) 등이 강세를, 에너지(-1.51%), 금융(-0.62%), 산업재(-0.36%) 등이 약세를 보였다.

미국의 8월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고용조사기관 ADP 전미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월보다 37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치(32만6000건)에 비해 소폭 늘어났지만, 시장 예상치(61만3000건)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델테 변이 확산에 전반적인 고용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 지표는 엇갈렸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59.9로 전월(59.5) 및 예상치(58.6)을 웃돌았다. 고용,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 세부 주요 항목들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제조업황의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HS 마킷은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기록한 63.4를 하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DP의 민간고용이 쇼크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고용 회복세가 크게 지연됨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면서도 "최근 수개월 간 ADP 의 민간고용 결과와 노동부의 비농업부문의 결과가 서로 다른 모습을 보였던 사례가 자주 출현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ADP 지표가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의 선행지표로서의 영향력이 축소된 것일 수 있는 만큼 '고용부진은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 지연'이라는 안도감을 갖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7포인트(2.25%) 하락한 16.1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7(0.52%) 떨어진 3399.95에 장을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09달러(0.13%) 오른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90달러(0.10%) 내린 1813.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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