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02 09:49
BNK금융지주 본사
BNK금융지주 본사. (뉴스웍스DB)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BNK금융지주가 뚜렷한 이익 증가세로 실적 상단을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2일 IBK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BK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의 올해 연결순이익을 7866억원으로 21.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지주 상반기 누적기준 역대 최고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BNK금융의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68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결순이익도 1분기 1927억원에 이어 2분기 275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회성 요인과 변동성 높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포함돼 있으나, 이를 제외하더라도 이익 증가세가 뚜렷하다"면서 "이자 이익 증가와 충당금 비용 감소, 일회성 이익이 포함된 비이자 이익의 개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BNK금융지주는 1분기는 비은행, 2분기는 은행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되며 균형 있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까지 BNK금융지주의 은행 자회사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비은행 자회사는 103% 증가했다. 비은행 이익 비중은 30%이며, 주요 자회사인 캐피탈과 투자증권은 2분기에 각각 10%, 6%의 이익이 증가했다. 부산은행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경남은행은 같은 기간 8.4%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은 지역경기 변동에 따라 종종 실적이 크게 악화된다는 이미지가 있으나, 최근 실적은 성장하는 방향으로 변동성이 생긴 모습"이라며 "수년 간 한계로 작용하던 실적 상단을 넘어섰으며, 향후 실적은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레벨업된 범위 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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