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숙영 기자
  • 입력 2021.09.02 12:50

중대조사 지원·20년 근속 포상 등 신규 복지 제도 시행

[넥슨] 도토리소풍 넥슨 별 어린이집_1 (사진제공=넥슨)
넥슨의 사내보육시설 '도토리소풍' 내부 전경 (사진제공=넥슨)

[뉴스웍스=이숙영 기자] 넥슨이 직원 복지 확대를 통한 '워라밸'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까지 1000명 대단위 채용 계획을 밝힌 넥슨은 지난 2월 전 직원 연봉 인상을 발표하고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중대조사 지원제도', '20년 근속 포상 제도' 등 신규 복지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또 여섯 번째 사내 어린이집 개원, 육아휴직 기간 상향, 대출 한도 증액 등 기존 제도 또한 확대했다. 

넥슨은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와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건강한 양립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중인 사내 보육시설 '도토리소풍'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토리소풍은 지난 5일 신규 개원한 '도토리소풍 대치원'을 포함해 현재 성남시 판교에 3곳, 서울 강남 인근에 2곳, 제주에 1곳 등 총 6개원(총 470명 재원 중)이 운영 중이다.  

또한 넥슨은 최근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출산 전후 휴가 사용시 급여 보전(100%) 기간도 기존 60일(다태아 75일)에서 90일(다태아 120일)로 조정했다. 넥슨은 기존에도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 '해피맘 제도'를 운영, 매월 모성보호와 관련된 제도와 시설을 알리고 '임신출산가이드', '임산부 표식', '튼살크림 및 오일' 등 축하 선물을 제공해왔다. 이외에도 출산지원금 지급,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임신과 출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지난 3월 말 가까운 가족의 조사를 겪은 임직원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대조사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임직원 가족(배우자, 본인·배우자의 부모, 자녀)의 상(喪)이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장례 인력 또는 장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인력의 경우 장례 지도사 및 장례 도우미 파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력 지원이 불필요할 경우에는 장례지도사 1인 파견 외 장의 차량, 수의, 제단 장식, 상복, 운구 인력 등 필요한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넥슨은 사내 대출 제도를 이용하는 직원들을 위해 대출 금리의 2%를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주택 마련 및 결혼 자금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사내 대출 제도의 한도도 기존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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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직원들은 넥슨포럼 싱어송라이터 과정을 통해 '블루밍 Vol.3' 음원 출시했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직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이 있다. 넥슨 포럼은 2012년 시작된 이후 약 190여개의 과정이 진행됐다. 

넥슨 포럼은 아트, 컬처, 휴먼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운영되며, 'ASMR 및 수면을 위한 사운드 제작', '리프레쉬 마인드_비움', '브랜드 마케딩 릴레이 특강'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예술적 성취감과 리프레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넥슨 포럼은 '싱어송라이터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총 4개의 직원 자작곡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해에는 '레디 액션,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배우 배정남이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 '락큰롤 익스프레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넥슨은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369 재충전 휴가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근속 3년 차, 6년 차, 9년 차 직원들에게 특별 휴가와 함께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로, 최대 20일의 휴가와 500만원의 휴가비 (9년 차 기준)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한 '20년 근속 포상 제도'를 통해 매해 창립기념일 기준 근속 20년을 맞이한 직원들에게는 특별 트로피와 1000만원(세금 보전)의 공로포상금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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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직원들이 넥슨포럼 우드스튜디오(목공예)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직원들의 마음 건강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2017년부터 운영중인 심리상담 프로그램 '내마음읽기'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는 넥슨은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에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전화 상담과 화상 코칭을 포함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확대했으며 야간 및 긴급 상담도 지원한다. 직원들은 업무 스트레스, 대인관계, 가족관계 등 다양한 주제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넥슨은 직원들이 본인의 심리 상태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마음토닥 체크리스트'와 '직장인 마음검진세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상담칼럼을 게재하고 관련 도서와 함께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셀프힐링키트'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심리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전 직원의 자택으로 30여 종의 다양한 간식이 들어있는 '우리집 넥다(넥슨다방)' 간식 꾸러미를 선물로 발송하고 "여러분의 하루에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개발자 컨퍼런스', '사내직원 대상 특화교육', '명사 특강' 등 지식공유의 장을 제공하고 '넥슨 마일리지(연 250만원)', '사내 스터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각종 동호회 지원, 콘도 지원 등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 실장은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람"이라며 "직원들이 회사와 가정,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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