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1.09.02 14:00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사진=모더나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약 600만회분 가운데 일부가 2일 오후 국내에 들어온다.

모더나 백신 102만회분이 이날 오후 3시 30분께 대한항공 KE262편 화물기를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나머지 498만회분도 오는 5일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현재 모더나와 나머지 물량에 대한 세부 공급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이 (기한 내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모더나 사는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금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었다.

이 중 101만7000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다.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이 예정대로 모두 5일까지 도착하면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가능하다.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백신 150만3000회분 가운데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도 이날 오후 3시께 DB2005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같은 항공편으로 들어온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 혜택을 늘리고 요양병원·시설 면회 허용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와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3일 발표한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은 여러 나라에서 mRNA나 DNA를 이용한 백신, 바이러스벡터 백신 및 불활성화 백신, 재조합 백신, 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 등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 한국에서 접종에 쓰이고 있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바이러스벡터 백신 2종과 화이자, 모더나의 mRNA 백신 2종이다.

코로나19 백신 물질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를 자극하게 된다. B세포는 코로나바이러스19에 대항하는 항체를 만들고 면역세포 중 일부는 기억세포로 남게 된다. 이후 인체에 코로나바이러스19가 들어왔을 때 예방접종을 통해 만들어진 항체와 기억세포가 바이러스 침입에 빠르게 반응하면서 감염증을 예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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