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1.09.02 14:22

윤석열, 이낙연과 가상 양자대결서도 밀려...이낙연 38% vs 윤석열 35%

이재명 경기지사 vs.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 vs.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대선경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에게 모두 밀린다는 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8월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지사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42%를 차지해 윤 전 총장이 얻은 35% 지지율을 7%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40대에선 이 지사가 54%로 윤 전 총장이 얻은 25%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격차를 벌렸고 50대에선 48% 대 35%로 13%p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60대에서는 이 지사가 35%이고 윤 전 총장이 56%로 윤 전총장이 앞섰고 70세 이상에서도 이 지사가 32%이고 윤 전 총장이 45%로 집계돼 연령대별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지지율 명암이 갈렸다.  

이런 가운데 진보층의 68%가 이 지사를, 13%가 윤 전 총장을 택했다. 보수층에선 65%가 윤 전 총장을, 18%가 이 지사를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44%가 이 지사를, 30%가 윤 전 총장이라고 답변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낙연 전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도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p) 이내지만 열세를 기록했다.

대선 가상대결에서 이 전 대표는 38%, 윤 전 총장은 35%를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가 32%, 윤 전 총장이 34%였다.

대선 당선 전망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윤 전 총장을 비교적 큰 차이로 압도했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선거 분위기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볼 때 내년 대선에서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 지사를 택한 응답자가 33%, 윤 전 총장이 24%였다.

이낙연 전 대표가 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5%로 뒤를 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나란히 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1%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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