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1.09.03 11:06
40년 만에 컴백한 아바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 (사진=아바 유튜브 채널 캡처)
40년 만에 컴백한 아바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 (사진=아바 유튜브 채널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10곡이 담긴 앨범과 함께 팬들에게 돌아온다. 40년 만의 컴백이다. 아바는 오는 11월 새 앨범을 내고, 내년 5월에는 디지털 아바타를 내세운 공연도 한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유니버설뮤직 그룹은 런던에서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바가 오는 11월 5일 ‘아바 보이지(ABBA Voyage)’라는 제목의 새 앨범을 내놓고, 내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완전 디지털화한 홀로그래픽 가상 콘서트도 연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생중계된 이날 발표회에서 유니버설뮤직 그룹은 아바의 신곡 10곡 중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2곡을 공개했다.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는 4시간도 안되어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겨 아바의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이날 발표회에는 ’아바’의 남성멤버였던 비에른 울바에우스, 베뉘 안데르손이 직접 등장해 “시간이 하나도 지나지 않은 것 같아서 놀랍다”고 말했다.

내년 5월 공연은 런던 퀸 엘리자베스 올림픽 파크 안에 특별히 설치되는 극장에서 열린다. 이제 70대가 된 아바 멤버들은 아바타를 통해 1979년 당시의 모습으로 공연에 등장한다. 이번 아바타 공연에는 영화 ‘스타워즈’로 유명한 조지 루커스 감독의 특수효과 전문회사가 함께한다.

’아바’는 1972년 결성됐다. 여성인 앙네타 펠트스코그(71)와 안니프리드 륑스타(75), 남성인 울바에우스(76), 안데르손(74)으로 구성됐다. 1974년 ’워털루‘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맘마 미아‘, ’댄싱퀸‘ 등의 노래로 정상에 올랐다. 지금까지 4억장의 앨범을 판매했다.

아바 멤버들은 활동 도중 각각 부부가 됐지만 모두 이혼한 후 1983년 해체했다. 아바는 지난 2000년 100억 달러(약 11조6150억원)의 월드투어 공연을 거절하기도 했다. 

팝그룹 아바 (사진=아바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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