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9.07 06:00

'우리 농산물 추석선물 보내기' 등 농가 지원도 당부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제공=전경련)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추석을 앞두고 회원사에게 상생협력 활동을 요청했다.

허 회장은 7일 회원사에 보내는 서한문을 통해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대응해 방역 당국의 지침은 준수하면서도 협력사와 농촌과의 상생에는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초를 겪고 있는 기업과 구성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1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가을장마로 전 국민이 힘들고 지치는 시기에 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허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에 회원사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기상 이변 등으로 어려운 농가의 상황을 고려해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을 우려하며, 친지들과의 모임은 자제하고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해 가족과의 회포는 가급적 비대면으로 나누길 요청했다. 

전경련은 그동안 한국전 참전국 대사에 대한 우리 농산물 추석선물 전달, 납품대금 조기 지급 촉구 조사 발표 등 농가 및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하고, 이번 서한문 발송이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따른 추석 이동 자제 권고로 인해 자칫 위축될 수 있는 민생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했다. 전경련은 앞으로도 농가와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래는 허 회장이 보낸 추석명절 상생활동 협조 서신 전문이다.

우리 기업의 건승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추석 대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을 우리 회원사 및 구성원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국민과 기업 모두가 힘들고 지치는 시기입니다. 작년부터 1년 6개월 이상 전 국민이 방역에 힘써왔지만 코로나19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가을장마는 농민들의 걱정을 깊어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기업들이 힘 써주시길 협조 부탁드립니다.

먼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앞서 납품 대금 조기 지급 등 협력사가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생협력에 힘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방역 당국의 지침 준수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은 자제해주시고 회포는 가급적이면 비대면으로 풀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만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두시기 바랍니다.

명절을 맞아 감사를 표현할 땐 '우리 농산물로 추석 선물 보내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상 이변과 코로나19에 의한 농산물 수요 감소로 어려운 농가의 짐을 함께 나눠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국민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에도 의연하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도 기업 본연의 역할을 다할 뿐 아니라 협력사와 농어촌 등 주위 이웃들을 돌아보는 노력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아무쪼록 다음 추석에는 모두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풍족하게 맞이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2021. 9. 7.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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