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안윤해 기자
  • 입력 2021.09.08 09:47
삼성화재 본사 전경. (사진제공=삼성화재)
삼성화재 본사 전경. (뉴스웍스DB)

[뉴스웍스=안윤해 기자] 삼성화재가 2023년 1월 시행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배당 가시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8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30만원을 유지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9년 국제회계기준(IFRS17) 결산 시스템 개발을 마친 삼성화재는 올해 시스템 안정화 단계로, 2022년 비교 재무제표 작성에도 문제가 없어 IFRS17 도입에 여유로운 모습"이라고 파악했다. 

IFRS17 도입시 재무제표 변화 개념도 및 IFRS17 도입시 손익 인식 패턴 변화 개념도. (자료제공=하나금융투자)

이어 "IFRS17 도입 시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고, 삼성화재는 충분한 자본 여력으로 계약서비스마진(CSM) 소급 적용기간을 최대 5년으로 하는 것에 무리가 없다"며 "소급 이전 계약 이익은 자본으로 반영되고 할인율 완화에 따라 부채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IFRS17은 CSM의 절대 규모도 중요하지만 예상 이익과 실제치 간의 예실 차를 관리해 손익 변동성을 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화재는 그간 보여온 보수적인 전략대로 IFRS17에 있어서도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해 변동성 완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포트폴리오상 만기가 짧은 물(物)보험 상품의 비중이 높은 편으로 예실차 관리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로 생각한다"며 "만기가 짧은 만큼 CSM 상각률은 타사에 비해 소폭 높아 보험손익도 양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보험회계제도의 변화는 큰 폭의 이익 성장과 손익 인식 패턴이 평탄화 되면서 경상이익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배당 가시성도 개선된다"며 "삼성화재의 경우 배당성향 50%는 IFRS17 도입 후 새로운 제도에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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