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남희 기자
  • 입력 2021.09.08 09:56

파블로항공·링크플로우와 MOU...'스타트업 협력모델' 구축

이수재 한화시스템 부사장·연구개발본부장(사진 좌측),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사진 우측)
이수재(왼쪽) 한화시스템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과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시스템)

[뉴스웍스=김남희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CONNECT:H(커넥트:H)'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스타트업이란 설립되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말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로켓처럼 수직상승하듯이 빠른 성장을 추구하는 회사라는 의미를 지닌다. 대체로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초기 창업 기업으로 벤처캐피털이나 엔젤투자자의 시드 투자를 받아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화시스템은 8일 무인자율 분야 스타트업인 파블로항공·링크플로우와 '상호 연구개발 및 사업협력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블로항공은 안정적이고 정확하게 무인기체를 군집 비행시키는 원격제어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며, 링크플로우는 지상 전투체계를 위한 '넥밴드형 웨어러블' 카메라 및 파노라마 영상합성에 특화한 곳으로 세계 최초로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개발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50여개 밀리테크(군사기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투자·육성 기업인 엔피프틴 파트너스과 함께 '커넥트:H' 프로그램 모집을 진행, 최종으로 9곳을 선정했다.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장비인 HMD(Head Mounted Display)를 항공기 조종사용 및 지상장비 통제용으로 개발하는 레티널을 비롯해 ▲링크플로우 ▲파블로 항공 ▲람다이노비전 등이 발탁됐다. 9개 스타트업과 한화시스템은 사업 협력 가시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협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들에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컨설팅과 전문교육, 사업화 지원 및 후속투자 기회 등 사업육성을 지원하며, 공동기술 개발 및 미래 도전 국방기술개발사업 협력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도전 국방기술개발사업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과 기존에 없던 신기술을 반영, 새로운 무기체계 운용을 선도할 국방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뜻한다.

한화시스템은 무인자율·UAM·AI 등 3대 기술을 접목한 유·무인 복합체계가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협력모델을 함께 확장해나갈 수 있는 미래형 밀리테크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